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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중간에 집에 들렀을 때
지금이 아니면 못만들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만든 3d 국화꽃이다.
백신 맞으신 이후에 병원 검사 받고
2~3일만에 급격하게 건강이 안좋아지신 거라
따로 가족들끼리 모여서 뵐 수도 없었고
코로나 이전에 명절때 모였을때 뵌게 마지막이라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
마지막으로 뵀을 때는
내가 머리를 어깨까지 길렀을 때라
내심 코로나가 좀 풀리고 다음에 뵐 때는
짧게 자른 머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다시는 보여드릴 수 없단 생각을 하니 아쉽다.
쓰리디 관련된 작업 하던 것도 한 번도 못 보여드렸는데...
살아있는 사람들은 아직 아무도
죽어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상상이 안돼서 아쉬운 마음이 더 앞서는 것 같다.
그래도 워낙 좋은 분이셨으니
분명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실 거라고 생각한다.
국화꽃을 만들면서 재밌었던 부분은
국화꽃의 학명이 chrysanthemum이고
줄여서 mum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엄마를 부르는 mom과 동일하게 쓰이기도 한다.
할머니는 grandmum이고
그런 의미에서
grand'mum'께 드리는 chrysanthe'mum'
편히 쉬세요 외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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