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gato Wave:3 엘가토 웨이브3 구매 후기

한 달 전 쯤 방 구조를 완전히 바꾸면서

마이크를 편하게 쓰려고 아예 하나를 샀었다

 

앱코에서 나온 3만원대 USB마이크였는데

완전 대 실패해서

바로 중고로 팔고

 

다시 한동안 마이크 붙어있는 이어폰을 스피커에 꽂아서 사용하고 있었다.

 

근데 이렇게 사용하면 문제가

너무 여러 줄로 연결해서 그런지

 

4극 이어폰을 Y잭으로 나눠서 꽂으면

녹화를 하든 화면공유를 하든노이즈가 엄청 들어갔다.

 

그래서 요즘엔 계속

4극 이어폰을 Y잭으로 나눠서 마이크만 꽂아주고

오디오 아웃풋은 다른 헤드폰을 꽂아서

 

목에 이어폰 줄을 감고...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이크에 대한 욕심이 계속 조금씩은 있었는데

마침 11마존에서 엘가토 웨이브3가 반값 정도에 나와서

싸게 구매했다.

 

SK pay 결제 기준으로 13만원 정도 준 것 같다.

물론 A/S도 포함해서 국내 가격은 24만원 정도인 것 같지만

 

어차피 집에 두고 쓰는 장비니

아마 웬만해서는 A/S가 필요없지 않을까 싶긴 하다.

 

배송도 엄청 빨리 와서

지난 주 수요일에 주문해서 돌아오는 주 월요일에 바로 도착했다.

 

직구치고는 정말 빨리 온 것 같다. 호호

 

박스는 대충 요렇게 생겼다

생각보다 부피가 꽤 있다.

 

내부에는 다시 요런 슬라이드 박스가 들어가 있다.

 

슬라이드 박스 안에는

케이블이 든 박스랑

그 아래에 사진처럼 마이크가 들어가있다.

 

베이스가 들어있는 제품이라 그런지

꽤 묵직하다.

 

마감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만

꽤 고급스러운 플라스틱이라

괜찮은 것 같다.

 

웨이브3 마이크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자면

일단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이크 상단에 있는

터치식 mute 버튼이었다.

 

 

뮤트가 워낙에 편하게 가능하다보니

과외하거나 게임하는 중에도

 

재채기가 갑자기 나올것 같거나 할 때

한 손으로 쉽게 켜고 끌 수 있고

 

뭣보다 클릭식 버튼의 딸깍하는 소리가 없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수음이 깔끔하게 잘 된다.

 

콘덴서 마이크다보니 아무래도 같은 방향에 있는 소음들을

다 빨아들여 버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노이즈는 아예 없는 수준이고

거리가 꽤 있어도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

 

원래는 키보드 앞에 세워놓고

입에서 한 10~15센치 정도 거리에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수음이 깔끔하게 잘 돼서

지금은 입에서 한 40cm 대각선 거리에 세워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따로 노이즈가 생기진 않는 상태다.

 

다만 이렇게 사용하면 입보다 마우스가 더 가까워져서

마우스 클릭음이 꽤 크게 들리게 되는데

 

방법을 좀 찾다가

nvidia broadcast 프로그램을 찾았다.

 

엔비디아에서 제공하는 방송지원 툴인데

RTX 급 그래픽카드의 연산능력을 이용해서

ai로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것 같다.

 

NVIDIA Broadcast: 최고의 AI 기반 음성 및 영상 앱

위 링크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마이크 노이즈만 줄여주는게 아니고

스피커나 카메라 관련한 설정들도 있다.

 

스피커는 안 만져봤는데

카메라는 그린 스크린이 없어도

배경을 제거해주는 기능등이 있었는데

 

ai로 연산하는 거라 그런지

꽤 잘 처리해주는 것 같다.

 

 

마이크 부분에서 노이즈 제거 효과만 켜줘도

정말 키보드 마우스 소리는 아예 들리지 않는다.

 

다른 플러그인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평소에는 잘 잡아주다가도

말이 섞이거나 하면

다시 키보드 마우스 소리가 들어가곤 했는데

 

nvidia broadcast로 제거할 경우에는

알아서 ai가 키보드 마우스 소리를 처리해주는지

말하면서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해도 소리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가뜩이나 그래픽카드 값도 비싸졌는데

조금 일찍 RTX 카드로 달아놓은 보람이 여기서도 생긴다..

 

 

쨌든 이래저래 간단한 리뷰아닌 리뷰를 했는데

개인적으론 13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100% 만족한다.

 

글에서는 언급하진 않았지만

엘가토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웨이브 링크 프로그램 자체에도

 

로우컷필터, 클립가드 등의 기능이 있어서

그 정도만 사용해도 다른 프로그램 없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인페 없는 구성에선 최상의 구성이 아닐까 싶다.

 

혹자는 오인페 마인크 셋팅에서

다 처분하고 웨이브3로 넘어온다는 경우도 있다니...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제품인 것 같다.

 

드디어 엘가토 덕분에마이크를 졸업할 것 같다.

이 정도면 사실 방송까지 고려해도

더 노릴 부분이 없지 않을까 싶다.

 

가능하다면 마이크 악세사리로

암이나 팝필터 정도..?

 

그리고 내가 방송을 좀 더 열심히 한다면

스트림 덱도 하나 정도는 써보고 싶긴 하지만

그건 또 다음 할인 시즌을 기약해봐야겠다.

 

 

뭐 당연하게도 직접 11마존 통해서

개인사용 목적으로 직구해온 제품이다보니

 

어디서 제공받거나 지원받아서 작성한 글은 아니다.